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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역사·미래 힘껏 과시했다…'중국다웠던' 5년 만에 AG 개막식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이 5년 만에 문을 열었다. 아시아의 축제를 내건 개막식 속에는 엔데믹을 맞이하는 중국의 색이 한껏 묻어있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을 기점으로 10월 8일까지 이어지는 16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올해로 19회 차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이전 대회와 달리 5년 만에 치러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대회 이름처럼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중국 본토에서 가시지 않은 탓에 1년이 연기됐다. 올해는 다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이번 대회 역시 지난 2020 도쿄올림픽, 2021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팬데믹 시대 열렸던 폐쇄형 대회와 달리 제한 없는 형태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2월 열렸던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전체 좌석의 50% 관중만 입장할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제한 없이 수많은 관중이 개회식이 열리는 항저우 주경기장을 채웠다.개회식에는 단단히 준비해 온 중국의 의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코로나19의 후유증을 가장 강하게 앓았던 중국이 팬데믹에서 벗어나 이전의 위상을 과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기회였다. 중국을 대표하는 대도시 중 하나이자 남송 시대부터 수도로 발전, 한족 문화의 중심인 항저우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또 중국 최대 IT 기업 알리바바의 본진으로 IT 도시로도 국내 입지가 높다. 중국의 역사와 미래를 모두 과시하기엔 수도 베이징만큼, 혹은 그 이상의 성격이 있는 개최지였다. 중국은 이번 대회 준비에만 2248억 위안(약 41조1000억원)을 들였고, 개회식 역시 디지털을 테마로 예고했다. 중국이 선택한 개회식의 첫 주제는 '아시아에 이는 물결'(Tides Surging in Asia)이었다. 중국과 아시아, 그리고 세계 각국 간의 상호 작용을 뜻했다. 남송 시대부터 이어진 항저우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줬고, 공연의 배경은 항저우 첸탄강을 상징으로 삼아 펼쳐졌다. 조수와 해일로 유명한 첸탄강의 밀물과 썰물을 통해 스포츠의 활력, 대회가 열리는 저장성의 정신, 시대 발전을 표현했다. 수백만 개의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뤘고, 그 강이 조수를 형성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이어 배를 타고 풍류를 즐기던 옛 모습들을 재현하는 등 물의 도시였던 과거 항저우의 모습을 디지털로 그려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디지털은 계속해서 공연의 핵심이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테마 중 하나로 저탄소, 친환경을 내걸었다. 베이징 올림픽 때 하늘을 수놓았던 불꽃놀이 대신 첨단 영상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불꽃놀이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반투명 형태의 배너가 취재진 건너편 좌석에 가득 드리워졌고, 이는 거대한 프로젝터 화면이 돼 주경기장을 거대한 영화관으로 변신시켰다. 반투명 배너는 디지털 불꽃놀이는 물론 주요 영상과 무대 배경이 돼 공연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다.공개하지 않았던 마지막 성화 주자 역시 '디지털'이었다. 중국은 지난 6월부터 1억 명 이상의 누리꾼들이 스마트폰을 흔드는 방식을 통해 봉송 릴레이에 참여했다. 개최국의 스포츠 스타들로만 채웠던 이전 국제 대회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였다. 중국은 성화 봉송 주자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여자수영 예스원, 남자 탁구 세계랭킹 1위 판젠동,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우승자 쉬멍타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역도 스즈융, 배드민턴 세계챔피언 출신이자 IOC 위원인 리 링웨이, 2022 도쿄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왕슌이 성화를 옮겼다.이어 왕슌이 불을 붙이기 전 그의 뒤에 거대한 디지털 주자가 왕슌과 함께 움직였고, 마침내 성화에 불을 붙이며 중국 홈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아냈다. 한편 이번 대회 39개 종목에 총 1140명을 파견한 한국 대표팀은 알파벳 숫자에 따라 16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이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들고 앞장섰다. 선수단장인 최윤 OK그룹 회장은 두 사람의 뒤를 따라 밝게 웃고 거침없이 손을 흔들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도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한편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를 받았던 북한도 이번 대회 참가해 개회식을 함께 했다. 7번째로 입장한 북한은 남자 사격 박명원, 여자 복싱 방철미가 인공기를 들고 기수로 입장했다. 다만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북한은 앞서 2021년 10월 도핑규정 위반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국기 게양 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북한은 17개 종목에 총 18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4 00:30
연예일반

‘스맨파’ 계급 미션 음원 공개…지코→기리보이 참여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계급 미션 음원이 공개된다. 5일 엠넷 예능 프로그램 ‘스맨파’ 측에 따르면 계급 미션 음원이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먼저 리더, 부리더 계급에서 메인 댄서가 되기 위해 쟁쟁한 경쟁을 펼쳤던 지코의 ‘새삥’과 윤미래, 비비가 참여한 ‘로우’(LAW) 뿐 아니라 그레이, 로꼬, 쿠기가 참여한 ‘스위티’(Sweaty), 기리보이의 ‘100℃’, 그루비룸이 프로듀싱하고 식케이와 미란이가 피처링한 ‘휘슬’(Whistle)까지 댄서들만을 위한 다섯 곡의 음원이 공개된다. 최강 힙합 크루 뱅크투브라더스는 언더 힙합의 시초로, 90년대 정통 힙합 댄스를 자신들만의 바이브로 재해석하며 10년째 힙합 계보를 잇고 있다. 힙합 신 21년 차 리더 제이락과 배틀 신에서 신흥 엔진으로 떠오른 고프, 언더와 오버를 넘나드는 필독 등 프리스타일 장인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유니크한 젠더리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어때는 유일무이한 매력을 지닌 크루이다. 약자지목 배틀과 계급 미션에서 모든 곡들을 ‘어때 화’ 시키는 마성의 매력으로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어벤져스 크루 엠비셔스는 최고의 댄서를 뽑기 위한 치열한 검증 끝에 탄생한 크루로 모든 댄서들이 리스펙하는 최강 배틀러 오천부터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천재 크럼퍼 노태현 등 각자 뛰어난 개성과 실력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됐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대중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스타일리시한 무브의 YGX는 빅뱅, 2NE1, 블랙핑크 등의 댄서로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은 크루. 비주얼로 유명한 쌍둥이 댄서 권트윈스와 걸그룹 오마이걸 유아의 친 오빠 준선 등 피지컬과 댄스 실력을 모두 갖추고 있고, 특히 일대일 배틀 중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센스 있고 위트 넘치는 퍼포먼스로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했다. 자타공인 네임드 크루 원밀리언은 엑소, 트와이스, 워너원 등 탑 아이돌들의 역대급 퍼포먼스를 탄생시켰다. 안무계 미다스의 손 백구영과 아이돌들의 수많은 히트 안무를 탄생시킨 K팝 안무의 대가 최영준을 필두로 여유 넘치는 퍼포먼스와 실력으로 ‘스맨파’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 내고 있다. 현재 가장 핫한 댄스 크루인 위댐보이즈(WeDemBoyz)는 대세 중의 대세로 손꼽히는 라이징 크루로 평가받고 있다. ‘스맨파’ MC 강다니엘과 샤이니, 제시, 엔시티, 슈퍼엠 등 K팝 스타들의 안무를 담당하며 트렌디함과 압도적인 영향력으로 수 많은 아티스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리스펙하는 저스트절크는 댄서 신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알려진 크루. 세계적인 대회인 ‘2016 바디 락 댄스 컴페티션’(Body Rock Dance Competition) 한국 팀 최초 우승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등 화려한 스펙을 갖고 있지만 ‘스맨파’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프라임킹즈의 리더 트릭스는 크럼프 세계대회에서 아시아 최초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고,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몸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넉스도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던 크럼프의 대가이다. 이외에도 강력한 에너지와 파워를 가진 댄서들이 모여있는 월드챔피언 크럼프 크루답게 ‘스맨파’ 일대일 배틀에서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글로벌 무대를 사로잡은 K팝 안무,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자신들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8크루가 보여줄 모습에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5 11:24
연예일반

‘놀토’ 헤이즈-청하, ‘덤 앤 더머’ 케미 발산 “웃길 수 있다면 뭐든 가능”

가수 헤이즈, 청하가 ‘덤 앤 더머’ 케미로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9일 방송하는 tvN ‘놀라운 토요일’에 가수 헤이즈와 청하가 출격한다. 이들은 음색 장인, 퍼포먼스 장인답게 등장부터 화려한 무대를 공개해 환호를 받았다. ‘놀토’ 찐팬 면모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웃길 수만 있다면 뭐라도 할 수 있다. 분장도 가능하다”는 두 사람은 갑자기 옆자리 김동현과 박나래의 가발을 착용, 망가짐도 불사했다. ‘놀토’ 첫 방문에 이어 이날도 태연을 향한 팬심을 드러낸 헤이즈에게 도레미들은 칭찬 청탁 의혹을 제기해 재미를 더했다. 본격적인 받아쓰기가 시작되고, 이날은 모두를 경악하게 한 고난도 문제가 나왔다. 헤이즈, 청하는 받쓰와 웃음을 둘 다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헤이즈는 작사가의 의도를 파악해 추론을 이어갔고, 청하 역시 결정적인 단어를 캐치하며 활약을 펼쳤다. 두 게스트의 ‘덤 앤 더머’ 같은 허당 반전 매력도 예고됐다. 한해와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헤이즈는 찰떡 케미스트리를 뽐내는가 하면, ‘깔깔마녀’ 같은 독특한 리액션을 하기도 했다. “너무 웃기면 운다”는 청하는 이날도 여러번 눈물을 흘리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한편 도레미들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받쓰가 계속되자 가사에 과몰입, 난상 토론을 벌였다. 빠른 퇴근을 기원하는 신동엽의 바람 속 키, 태연, 문세윤이 명불허전의 내공을 뽐냈다. 여기에 김동현도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MC 붐과 키의 신경전도 폭소를 안겼다. 지난주 무심코 정답을 흘린 붐이 이날은 실수 완벽 차단에 나선 가운데, 키는 붐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관심법까지 동원해 도레미들로부터 “돗자리 깔아라”는 제안을 받았다. 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뮤직비디오 장면 퀴즈’가 출제됐다. 프리스타일 댄스로 독보적 춤꾼의 모습을 보여준 청하, 키와 합동 공연을 한 헤이즈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놀토’를 대표하는 퍼포먼스의 달인 태연, 키, 문세윤 등도 눈호강 댄스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또한 농염 댄스로 헤이즈의 감탄을 부른 한해, 경쟁심에 불타 인성 논란에 휩싸인 김동현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tvN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방송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09 13:20
예능

前농구선수 전태풍, '딸도둑들' 프리스타일 장인과 등판

'딸도둑들'에 보수적인 한국 사위 전태풍과 프리스타일 미국 장인이 새롭게 등판해 꿀잼 태풍을 불러일으킨다. 내일(7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 9회에는 'KBL 레전드' 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출격한다. 힙하지만 K-예절에 진심인 한국사위 전태풍과 미국에서 온 프리스타일 장인. 달라도 너무 다른 사위와 장인이 10년 만의 재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를 높인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전태풍은 한국 농구계에 태풍을 일으킨 레전드 선수로 손꼽힌다. 한국을 사랑해 2009년 귀화한 그는 2020년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한국에 완전히 정착했다. 전태풍의 아내 미나 터너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10년 결혼, 세 남매를 키우며 K-라이프를 누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13년 차 사위이지만 장인과의 관계가 여전히 어색한 전태풍이 K-문화를 몸소 실천하는 유교 사위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특히 아내 미나가 "완전 다르다. 아빠는 프리스타일이고, 남편은 보수적"이라고 예고한 만큼 두 사람의 극과 극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쏠리는 상황. 아니나 다를까, 오랜 한국 생활로 인해 빨리빨리 습관이 몸에 밴 전태풍은 미국 장인을 마중하러 나간 공항에서부터 웃음을 터뜨린다. 세상 힙하지만 보수적인 한국 사위와 프리스타일 미국 장인의 재회가 과연 순조롭게 이뤄졌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무엇보다 MC들은 예사롭지 않은 장인의 아우라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미국 장인이 70년대 한국에서 군 복무를 했던 사실이 공개된 것. 장인이 들려주는 그때 그 시절의 추억담에 MC들도 신기함을 표한다. 특히 50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추억의 한국어가 '개XX'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낸 미국 장인은 "하나 더 기억난다"라면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 MC 이수근조차 "말의 역사가 꽤 기나 보네"라며 급하게 수습한다. 전태풍은 이날 미국 장인에게 한국의 전통을 알리기 위해 어른이 먼저 식사하기 전 식사하면 안 되는 밥상머리 K-예절부터 1쌈 1입 쌈 싸 먹는 방법 등을 몸소 실천한다. 미국 장인은 열정 가득한 한국 사위 전태풍의 잇따른 K-예절 요구에 피곤한 듯 "한국엔 규칙이 많네"라고 투덜대면서도 사위의 말대로 따르는 센스를 발휘한다. 그러나 두 사람을 아찔하게 만드는 순간이 찾아온다. 고기쌈을 싸서 장인에게 직접 먹이려고 준비한 전태풍. 상상도 못 한 도전에 갑작스레 홍익인간 모드로 쑥스러움을 타는 전태풍과 "날 먹여준다고? 이거 안 하면 안 돼?"라며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미국 장인의 모습이 웃음을 더한다. 여기에 장난기가 발동한 아내의 러브샷 제안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전태풍과 미국 장인. 과연 두 사람의 러브샷은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치솟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6 17:02
예능

'라스' 비→리정, 영보스의 지치지 않는 열정 水 2049 1위

열정 보스 비부터 아기호랑이 영보스 리정까지 영보스 4인방이 '라디오스타'에서 예능 열정 부자로 변신해 지칠 줄 모르는 토크와 예능감을 뿜어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비, 리정, 라비, 정호영 셰프가 함께하는 '영보스 본색' 특집으로 꾸며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4.7%(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9%로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정호영 셰프가 허경환, 김원효 등이 속한 예능인 소속사에 들어가게 된 비하인드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5.9%까지 치솟았다. 3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돌아온 비는 과거 5분 출연 굴욕을 언급하며 "아쉬운 건 없지만, 트라우마가 조금 있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현재 아이돌 그룹 싸이퍼를 기획 제작 중인 비는 스승인 박진영이 기획사 설립을 말렸던 일화를 전하며 "정작 진영이 형은 20대 때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박진영이 방탄소년단을 기획한 방시혁의 기획사 설립도 반대했던 에피소드를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비는 박진영의 최애 제자가 된 비결에 "원하는 걸 100% 소화했다. 배울 때 벌을 받는다고 마인드 컨트롤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2집 '태양을 피하는 방법' 선글라스 춤과 '나로 바꾸자' 활동 당시 박진영과의 애증 섞인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비는 박진영의 자극을 받아 '강호동의 천생연분' 출연 전날 밤을 새웠다고 고백했다. 여기에 고등학교 후배인 세븐과 제2의 듀스가 될 뻔했던 일화를 전했다. 댄서 리정은 에너지 넘치는 프리스타일 댄스와 비의 레전드 3단 꺾기 춤을 재해석하는 등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현재 10편 넘는 광고 촬영 및 고정 예능 출연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스트릿 우먼 파이터' 화제의 어록 "본인 24살 때 뭐하셨어요?"에 대해 리정은 "24살 챌린지처럼 SNS 제보를 많이 받았다"라고 비화를 털어놨다. 이어 비와 라비의 어마어마한 24세 시절에 리정은 고개를 푹 숙이며 "죄송하다"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리정은 과거 월드클래스 댄스팀 저스트절크에서 활동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1등 하고 싶은 승부욕 때문에 삭발했던 일화를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홀로서기를 위해 22살에 팀에서 탈퇴했을 때 주변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리정은 "당시 팀이 명예도 높고 돈도 잘 벌었었다. 무슨 자신감으로 나왔냐는 소리를 들었다. 다행히 많은 응원을 받아 외롭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라비는 쉬지 않고 열일하는 소속사 영보스 '워커홀라비'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중 저작권 등록 곡 수 1위에 오른 근황과 함께 문세윤의 부캐 '부끄뚱' 덕분에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라비는 "예전에 시간 날 때 곡 달라고 하더니, 요즘에는 곡을 보냈다가 거절당했다"라고 달라진 문세윤의 태도를 전해 배꼽을 잡았다. 이날 라비는 활동명 푸키로 데뷔할 뻔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푸키가 되면 망할 것 같아서 열심히 이름을 찾았다"라면서 지금의 라비가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를 듣던 비는 "푸키로 벌 받고 싶다"라면서 흥미를 보였다. 이에 라비는 "드릴 줄 몰랐다. 연습생 때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라고 전했다. 셰프테이너 정호영 셰프는 "예능을 보다가 저기 나가면 잘할 것 같다"라며 예능 출연 욕심을 내는 예능 야망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했다. "예능을 하다가 상처받기도 하지만, 상을 받으면 보상된다"라고 지난해 KBS 연예대상 핫이슈 예능인상 수상을 언급, 태생적 방송인 모드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비 앞에서 '깡' 춤을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정호영 셰프는 14년째 운영 중인 식당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논쟁 중인 출근 시간 문제 고민을 털어놓으며 4MC와 게스트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이 큰 적자를 입었다고 밝히며 "예능에 출연하면서 번 돈으로 직원들의 월급을 줬다"라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비와 리정의 'Hip Song' 컬래버 무대가 공개돼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무대를 뒤집어놨다. 비는 "리정과 딱 한 번만 춰봤다. 이렇게 빨리 습득할 줄 몰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말미에는 정찬성, 추성훈, 강주은, 라이머가 출동하는 '강철 사랑이~' 특집이 예고됐다. 18일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2 08:07
스포츠일반

평창은 신기루? 원점으로 회귀한 '종목 편식'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소득은 메달밭 확장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이점을 살려 사상 최다인 6개 종목(종전 최다 3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이 스켈레톤, 이상호가 남자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썼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남자 봅슬레이 4인승과 여자 컬링에서도 깜짝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평창 대회에서 대표팀은 금 5개, 은 8개, 동 4개로 종합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수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이상 6개)보다 1개 부족했다. 하지만 전체 메달 증가와 종목 균형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동계 인프라를 갖춘 만큼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획득한 메달 9개(금 2개, 은 5개, 동 2개)가 전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와 '종목 편식'이 다시 두드러졌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렸던 이상호가 8강전에서 탈락했고, 여자 컬링도 4강 벽을 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윤성빈은 25명 중 12위에 그쳤다. 관심이 쏠렸던 한국 썰매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차준환과 유영, 김예림을 비롯한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메달권 밖이었다. 대한체육회가 개막 전 밝힌 목표는 금메달 1~2개, 종합 순위 15위권. 목표를 낮게 잡았던 만큼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하지만 쇼트트랙이 아니었다면 종합 순위 20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었다. 평창 대회 때 어렵게 일궜던 메달밭이 다시 척박해졌다. 대부분의 동계 올림픽 경기장이 대회 이후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수십억 원의 유지 비용을 두고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평창 대회 직후 한국 썰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임시 폐쇄돼 한동안 운영되지 않았다. 윤성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외 훈련에 어려움이 따랐고 국내에서도 마땅한 훈련장이 없어 경기력이 떨어졌다. 각 종목 연맹의 행정력도 후퇴했다. 여자 컬링 대표 '팀 킴'은 대한컬링연맹 전 집행부와 지도자 갑질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다 지난해 3월 강릉시청으로 이적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평창 대회 이후 관리 단체로 지정되는 진통을 겪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맷값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의 회장 인준을 대한체육회가 거부, 수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도 전 국가대표 코치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고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가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사이 경쟁국 일본은 한 발 더 달아났다. 일본은 베이징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메달 18개(금 3개, 은 6개, 동 9개)를 따냈다. 종전 기록은 평창 대회에서 획득한 13개. 더 인상적인 건 메달 분포였다. 스키점프 간판 고바야시 료유가 남자 노멀힐과 라지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선 신성 히라노 아유무가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를 제치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히라노는 평창 대회에선 같은 종목 금메달을 화이트에 빼앗겼지만 4년 만에 설욕했다. 이 밖에 여자 컬링,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해 총 7개 종목에서 메달을 캤다. 20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2013년 이후 장기적인 안목으로 과감하게 투자했다. 선수 경기력 향상 사업비가 매년 증가해 2019년 처음으로 100억엔(1038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여름과 겨울 일체(夏冬一体)'라는 점을 내세워 동계 경기 예산을 늘리고 의료 및 과학적인 지원 체제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치러진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27개(종전 최다 16개)를 쓸어담았다. 개최국 프리미엄도 있었지만, 신규 종목인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한국체육학회 회장인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평창 때는 홈 어드밴티지를 100% 활용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코로나19 영향도 있다 보니 현지 적응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며 "평창에선 많은 기업이 후원했다. 동계 종목은 이른바 '돈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난한 나라는 참여하지 못하는데 기업 후원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훈련과 장비 지원을 받았다. 이번에는 이 부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종목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 평창에서는 선수와 지도자, 정책 등이 하나가 됐다. 평창 대회가 끝난 뒤 레거시(유산)가 남은 게 없다. 경기장은 다 문 닫았다. 어설픈 (스포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배중현 기자 2022.02.22 06:00
경제

카뱅vs케뱅vs토뱅 '금리 싸움' 한 판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수신금리(예금금리)'를 두고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결론만 놓고 보면 입출금통장 금리는 토스뱅크가 가장 높고, 정기예금에서는 케이뱅크가 눈에 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케이뱅크가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높이면서 인터넷은행들의 금리 경쟁에 불이 붙었다. 케이뱅크는 ‘플러스박스’ 금리를 최대 3억원까지 기존 0.8%에서 0.2%포인트(p) 인상한 연 1.0%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파킹통장이란 주차를 하듯 목돈을 잠시 맡기고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통장을 말하는데, 수시입출금 통장과 이용방법은 비슷하지만 높은 금리를 지급한다. 이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예∙적금 금리를 가입 기간에 따라 0.2~0.4%p 인상했다. 이에 카카오뱅크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의 금리는 기존 0.8%에서 1%로 0.2%p 올랐다. 두 은행 모두 수시입출금 통장에 1% 금리를 적용하게 된 셈이다. 출범과 동시에 업계 최대 금리 2%의 수시입출금 통장 상품을 내놓은 토스뱅크와 비교하면 다른 두 은행이 1%p가 적다. 하지만 토스뱅크의 이 통장은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내세웠다가 대출 영업이 막히며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두 달도 안돼 내년 1월 5일부터 1억원으로 한도를 설정하기로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카카오뱅크의 파킹통장 한도는 1억원이고 케이뱅크는 3억원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억원까지 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은 1금융권에서는 최고"라며 "역마진이 심한 상황이어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예·적금 상품 출시 계획은 없다"고 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등 상품의 금리도 나란히 올렸다.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는 가입 기간별로 1년 이상 연 1.5%에서 2.0%로, 2년 이상에는 연 1.55%에서 2.1%, 3년 이상 1.6%에서 2.2%로 인상했다. 은행연합회 금리·수수료 비교공시에 따르면 이 상품은 1금융권 은행들의 12개월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한국씨티은행의 '프리스타일예금(연 2.5%)에 이어 금리가 두 번째로 높다. 또 가입 기간이 1년 이상인 적금 상품의 금리도 0.3~0.45%p 추가했다. ‘코드K자유적금’ 금리는 가입 기간(1년 이상~3년 이상)에 따라 연 2.1~2.3%로 높아졌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적금 상품은 2.3%로 금리가 가장 높은 우리은행 'WON적금' 다음이다. 자유적금은 매월 1만~30만원까지 저축이 가능하다. 이밖에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자유적금'는 기본금리는 연 1.35%에서 1.7%로 올렸다. 가입 기간 3년 이상(기본금리 1.9%)이면 우대금리 0.6p를 줘 최대 2.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만기 1년 기준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는 연 1.80%, 자유적금은 연 1.90%가 붙는다. 정기예금 가입 한도는 최소 100만원이며 최대한도 제한은 없다. 또 3년 만기 자유적금은 기본 연 1.9% 금리이며, 자동이체만 하면 0.20%p의 우대금리를 주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인기 상품인 '26주 적금'의 금리도 기존의 연 1.5%에서 1.7%로 인상했다.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2.2%를 적용한다. 인터넷은행이 나란히 금리 인상에 나선 이유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로 올린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도 지난달 말 정기예금과 적금 상품의 금리를 나란히 인상했다. 올해 꽉 막혀있던 대출 영업을 재개하기 위해 인터넷은행은 수신고를 쌓아놓아야 한다. 먼저 금리를 인상한 시중은행으로 고객을 빼앗기면 안 된다. 전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수신고는 40조9407억원이었다. 이는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약 655조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메리트로 고객을 끌어와야 하는 곳들이 0.1%라도 더 우대금리를 추가해주는 게 맞다"며 "이런 면에서는 케이뱅크나 토스뱅크가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24 09:24
스포츠일반

베이징 올림픽 1년 앞으로… 시진핑은 성공 개최 자신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 미뤄진 도쿄 올림픽에 비해 여유있지만, 정상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성공 개최를 자신한다. 2018 평창에 이어 또다시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겨울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베이징은 2008년 여름올림픽을 개최했다. 겨울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하면서 최초로 동하계 대회를 모두 여는 도시가 됐다. 빙상 종목은 베이징, 설상종목은 장자커우, 썰매 종목은 옌칭에서 열린다.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올해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도 아직까지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와 IOC는 프로세스대로 진행중이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단장간 회의도 열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순조롭지만 방역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3월 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정상개최가 최종결정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시진핑 주석은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비친다. 시 주석은 지난달 19일 건설중인 올림픽 경기장 네 곳을 직접 시찰했다. 이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며 "베이징 올림픽이 완벽한 성공이라는 영예를 안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도 '정상 개최'를 공언했다. 하지만 빙상과 스키 종목의 1~2월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지 못하는 등 준비에 차질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줄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1일 발생자 세자리 숫자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점점 줄고 있다. 3일엔 30명을 기록했다. 베이징 조직위는 '그린 올림픽'을 표방한다. 공장 터에 중국 대표팀 선수들 훈련장을 만들고, 가동을 멈춘 냉각탑 발전장치 옆에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장을 조성했다. 2008년 올림픽 시설도 재활용하고 있다. 개·폐막식은 하계 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새 둥지)를 재활용한다. 수영 경기가 열렸던 국가아쿠아틱센터는 컬링장으로 변신한다. 배구와 농구가 열렸던 서우두체육관과 캐딜락 아레나는 빙상장과 아이스하키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팬더인 빙둔둔(氷墩墩)’이다. '빙'은 얼음으로 순결과 강인함을 상징한다. '둔둔'은 중국에서 흔히 쓰이는 아이들의 애칭으로 건강, 활발, 귀여움 등의 뜻을 담고 있다. 평창 올림픽보다 금메달 숫자는 7개 늘어난 109개다. ▲바이애슬론(11개) ▲ 봅슬레이·스켈레톤(4개·2개) ▲ 컬링(3개) ▲ 아이스하키(2개) ▲ 루지(4개) ▲ 스케이팅(피겨 5개·쇼트트랙 9개·스피드 14개) ▲ 스키(알파인 11개·크로스컨트리 12개·프리스타일 13개·노르딕 콤바인 3개·스키점프 5개·스노보드 11개) 등 7개 종목이 치러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2.03 10:37
무비위크

'아는 형님 방과 후 활동' 우주힙쟁이, 신곡 '한량' 뮤비 제작기 공개

우주힙쟁이 멤버들이 민속촌에서 '한량'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방과 후 활동-우주힙쟁이' 9화에서는 우주힙쟁이의 신곡 ‘한량’ 뮤직비디오 제작기를 공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영상 프로덕션의 수장인 신동이 감독으로 참여했다. 촬영에 앞서 신동은 김희철, 민경훈과 함께 회의에 돌입했다. 신동은 조선시대 ‘한량’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민속촌을 촬영 장소로 제시했고, 김희철과 민경훈도 조선 힙합 콘셉트에 맞는 의상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동이 "앞서 출연한 힙합 선배 스윙스와 이영지에게 도움을 구하는 건 어떠냐"라고 묻자, 김희철과 민경훈은 "선배들이 모두 도망갔다"라고 난색을 보였다. 이어 ‘한량’의 프로듀서인 딘딘의 뮤직비디오 출연에 대해서는 보이콧(?)을 시전했다. 고대하던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 'MC희희' 김희철은 화려한 붙임 머리부터 의상까지 갖춰 진짜 한량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히 개인 촬영에는 사물놀이, 사자탈 보조출연자까지 합세해 더욱 한국적인 비주얼을 완성해냈다. 김희철은 '우주대스타'답게 NG 없이 촬영을 훌륭히 소화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민경훈마저 평소와 달리 아이돌 포스를 내뿜는 김희철을 지켜보며 낯설어했다. 이날 민경훈 역시 엽전 목걸이와 마패를 자랑하며 MC두두로 완벽 변신했다. 개인 촬영에서는 직접 요청했던 소품인 가마와 가마꾼들이 등장해 랩 파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민경훈은 비트를 타며 '춤짱'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결국 신동 감독으로부터 댄스, 흥, 립싱크 금지령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독보적인 음색의 피처링으로 ‘한량’에 색깔을 더해 준 비비와 프로듀서 딘딘 역시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 해 힘을 실어줬다. 비비는 촬영 전 잠시 수줍어했지만, 카메라 앞에 서자마자 눈빛이 돌변하며 프로페셔널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 MC희희(김희철), MC두두(민경훈), 비비, 딘딘의 단체씬 촬영이 계속됐다. ‘한량’ 제목의 표기에 딘딘의 이름을 넣을 것인지에 대한 이슈가 불거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딘딘이 "프로듀서인 내 이름도 넣어달라"고 토로하자, 민경훈은 "땡스 투에 넣어주겠다"라며 회유했다. 하지만 비비가 "내 이름은 넣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자, 김희철과 민경훈은 "비비의 이름을 넣어야 곡의 퀄리티가 올라간다"라고 주장해 딘딘을 당황케했다. 뮤직비디오의 후반부 촬영에는 '글로벌 퍼포먼스돌' 에이티즈가 특별손님으로 등장했다. 에이티즈는 ‘한량’의 후렴 퍼포먼스 안무를 직접 만들어 완벽한 군무를 선보였다. 클라이맥스인 단체 군무씬 차례가 되자, 에이티즈 윤호와 산의 프리스타일 댄스와 민경훈과 비비의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한편, 다음 주 '우주힙쟁이'에서는 힙합 선배로 출연했던 괴물 래퍼 스윙스와 힙합신의 트렌드세터 키드밀리, 한국 힙합씬의 전설 타이거 JK, 윤미래, 비지가 ‘한량’ 뮤직비디오에 대한 솔직한 리액션을 보여 줄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7 09:18
연예

[애프터 슈가맨] 정희경 "'Y' 첫 완전체 무대..17년 된 와인 오픈한 기분" (인터뷰)

가수 정희경과 프리스타일이 마침내 'Y' 무대를 함께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슈가맨 3'에서 과거 싸이월드에서 BGM으로 사랑받았던 'Y' 무대를 선보였다. 녹음실에서 'Y' 녹음을 마친 후 무대를 함께한 건 이번이 처음. 'Y'가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슈가맨 3'에서 소환한 원곡 가수들과 이들이 꾸민 무대에 음악 팬들과 시청자들이 뜨겁게 반응했다. 음악과 함께 '슈가맨 3'가 소환한 정희경과 인터뷰를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 이후 반응 (댓글) 은 무엇인가. "방송 보면서 많이 우셨다고, 나와줘서 고맙다는 글이다. 그 말을 듣고 '이 노래는 정말 많은 분들의 삶에 아주 깊게 관여하고 있구나'를 느꼈다. 내가 부른 노래가 누군가에게 그런 의미라는 것이 아직은 받아들이기 조금 어색하지만누군가의 삶 한 켠에 배경음악으로 담길 수 있어서 감사했고 행복했다. 세상에 내놓은 음악은 더 이상 개인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이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방송 나간 후 주변의 반응은. "제자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다. 대학에서 8년간 디자인 전공 수업을 했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 거의 20대~30대초반이다. 요즘 회사 다니면서 힘든데 위로 많이 받았다면서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했다.이제 막 세상으로 나아가며 부침을 겪고있는 제자들의 문자와 카톡에 교실에서 밝게 생글거리던 얼굴이 겹쳐져 마음이 좀 짠했다." 방송을 보면서 어떤 기분이 들었나. "프리스타일 덕분에 그 때의 목소리와 시간이 노래로 남았고, '슈가맨3' 제작진 덕분에 새로운 추억이 생겼다." 방송에서 못다 전한 말은. "방송에서 못 다 한 내 이야기를 하자면, 과거 드럼앤 베이스, 트립합 장르에 심취해있을 당시 한국에서 낼 수 없던 일렉트로닉 장르의 음반을 내주겠다는 일본으로 갔으나 도착해서 들어본 음악은 거리가 멀었다. 참 좋은 제작진이었지만 상심이 너무 커 녹음실에서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도 못했다. 그 때 하고 싶은 음악을 지금은 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했고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뒤 한국에 돌아와 취직을 했다. 취직한지 한 달도 안되었을때 지오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3집을 준비중인데 예산이 얼마없고 사정이 어려운데 도와줄 수 있겠냐고 했다. 음반을 낸다는 것이 어떤 과정인 줄 알고 MC K음반에서 지오와 작업 해본 적 있었기에 지오의 어려운 사정을 쉬이 넘길 수가 없었다. 곡을 듣지 않고 스튜디오에 갔다. 녹음이 시작되었을 때 예쁘지만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 같아 가사 투정을 잠시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녹음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코러스나 애드리브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녹음이 빨리 끝났다. (방송에서 말한) 도망다녔다는 뜻은, 정확히 말하면 내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으로부터 도망이었다. '하고 싶은 음악을 왜 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으로 부터의 도망이었고, 'Y'가 알려질수록 그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계속 던졌다. 녹음은 2003년에 했고, 앨범은 2004년에 발매됐다. 'Y'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05년 경이었습니다. 후속곡으로 연락을 주셨을 땐 이미 직장인으로 몇년 째 일하고 있던 이유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그 질문을 피하고 싶었다. 16~17년만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렇게 힘들었던 내 음악의 첫 발을 내딛고 나니 내가 쌓아올린 장르간의 장벽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첫 앨범을 내고 1년 후, '슈가맨' 제작진에게 전화를 받았다." 처음 완전체 무대를 해보니 어땠나. "창고에 넣어둔 채 까맣게 잊고 있던 17년 된 와인을 오픈한 기분이다. 실로 오랜만에 만나 (미노 씨는 그날 처음 봤다) 반가운 마음이 컸고, 인사를 나누자마자 바로 노래를 불렀는데 이상하게 편했다. 신선한 경험이었다." 정희경 씨와 프리스타일의 새로운 음악 기대해도 될까. "미노 님은 지금 베트남에 계셔서 주로 지오와 음악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 어떤 접점이 생길지 나 역시 궁금하다." 앞으로 어떤 음악과 무대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은가. "음악 작업 할 때 장르를 계획을 세우고 만들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는 나오는 대로 작업하기 때문에 나도 뭐가 나올지 모른다.다음 개인 앨범으로 윤곽이 드러난 곡은 업비트의 프렌치 하우스 스타일 곡이다. 음악을 공감각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고 싶다. 숲, 바다, 공연장 어디든 누워서 듣는 콘서트를 늘 생각해 왔는데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여러 뮤지션 분들과 함께 해보는 호사를 많이 누리고 싶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1.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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